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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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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외교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카타르 등 중재국으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여러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외교 당국이 활발히 움직였고 일부 중재국의 제안이 이란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자들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군이 미국의 침략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교 당국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상이냐 전쟁이냐라는 이분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외교와 방위는 모두 이란의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양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과거 합의를 파기한 사례를 거론하며 “미국이 약속을 위반하는 한 합의 이행은 불가능하며, 이를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은 이란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해서도 오만 등 연안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수로가 이란의 안보를 위협하는 데 악용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는 “미국은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