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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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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양국 협상단의 대면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노딜’을 선언하고 끝난 지난 4월 11, 12일 종전협상 이후 70일 만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두 나라 협상단과 중재국 파키스탄·카타르 대표단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을 함께 스위스에 보냈다.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비롯해 압돌 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차관 겸 이란 국영석유공사 사장 등 경제관료들도 참석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카타르 대표단과 따로 회동한 데 이어 4개국이 참여해 회담할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스위스로 출발하면서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당국은 밤샘 협상에 대비해 회담장 인근 출입·교통통제를 23일까지 연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앞서 이번 협상이 “상대방 의무 이행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종료(1항), 미국의 해상봉쇄·제재 해제(4·10항) 등 MOU에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약속을 우선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란 비핵화 논의를 위해 스위스로 향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 관련 상황과 향후 전망, IAEA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은 MOU에서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승인받기로 했다. 미국은 두 나라 대통령이 MOU에 서명한 이튿날인 지난 18일 협상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 이에 따르면 협상기한은 8월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