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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재개에 한 발 더… 국가안보 회의 후 개인일정 취소

미, 지난 20일 이란에 '최종제안' 전달

이란이 불수용 땐 군사공격 재개 경고

악시오스 "트럼프, 군사작전 진행에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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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나란히 앉아 있다.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을 깨고 이란 공습 재개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국가안보 고위관계자 회의를 연 후 장남 결혼 참석을 취소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와 CBS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이 20일 보낸 ‘최종 제안’을 곧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 국가안보팀 회의를 22일 오전에 열고 협상 상황과 회담 결렬 시나리오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악시오스 취재에 응한 익명 소식통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간 이란과의 협상에 점점 더 큰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때는 외교 노력에 중점을 뒀으나, 태도를 바꿔 21일 밤에는 공습을 지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측근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결정적’ 대규모 군사 작전의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일 이란 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으며 이란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재개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확실한 신호가 감지된 것은 아니다. 5월 마지막 월요일인 25일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여서 23∼25일은 사흘간 연휴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 상당수는 연휴 개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2일 저녁 뉴욕 연설 이후 뉴저지의 골프장에서 연휴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정부와 관련된 상황, 그리고 미합중국에 대한 나의 사랑” 때문에 이번 주말 바하마 군도에서 열리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베티나 앤더슨의 결혼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 분야와 정보 분야 정부 관계자들 역시 연휴 개인 일정을 취소했다. 이들은 중동 주둔 병력 일부가 교대함에 따라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기지 소집 명부를 갱신하기 시작했다.미국과 이란은 4월 8일에 임시 휴전을 시작했으며, 합의를 위한 간접 회담의 시간을 벌기 위해 상호 공격을 자제해 왔다.

이란 외무부는 22일 회담이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하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직 앞으로 24시간 동안 돌파구가 마련될 기회가 남아 있다면서도, 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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