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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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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운용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인근 한국 선박들에 대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사고 발생 직후인 전날 오후 10시께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인근 우리 선박에 대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카타르 쪽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과 관련해 HMM 측은 중소형 벌크 화물선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나 선원들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진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선박의 승선원은 한국인 6명을 포함해 24명이다. HMM 측은 외부 공격이 있었는지 선박 내부 문제로 폭발이 났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사고가 외부의 공격에서 비롯된 것인지, 선박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원인 규명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초기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심어놓은 해상 기뢰나 자폭 드론, 무인수상정, 로켓 등 공격에 우리 선박이 피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후 선박 피해 상황이 비교적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고가 내부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해당 선박의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며, 후속 대응 방향도 이를 기초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