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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오른쪽) 이란 의회 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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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 기간 종료를 눈앞에 두고 미국과 물밑 협상을 벌이는 이란이 양측 간 논의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협상 타결에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새벽 국영 TV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 또 몇 가지 근본적 쟁점이 남았다”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전장에서 우세를 점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적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고, 그들은 여전히 자금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우리와 비교했을 때 패배한 상태”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는 여전히 미국과 강하게 대치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의 역봉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는) 어리석고 무지하다”며 “만약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회담을 중재하는 파키스탄 군 수뇌부를 통해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봉쇄 조처를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전날 파키스탄을 거쳐 제시된 미국 측 새 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SNSC는 18일 사무총장 명의 성명에서 “(지난 1차 회담 때) 미국 측이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SNSC는 또 “최근 테헤란을 방문한 파키스탄 군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가져왔다”며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며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