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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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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앞으로 2, 3주간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33일째인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미국의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이란)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국민 연설에서 ‘셀프 종전’을 선언하며 철군 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뒤집은 것이다. 그가 종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폭락했고,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측면에서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가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란의 석유 시설을 거론하며 “우리가 공격한다면 그곳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여전히 이용 국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수급하는 국가들을 겨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거나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했다.
연설은 18분가량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되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계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종전 선언이나 전쟁을 끝낼 구체적 로드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성과를 자찬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부정 여론을 무마하려고 ‘3년 1개월 2일’간 지속된 6·25전쟁과 비교해 이번 전쟁 기간이 짧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를 상대로 32일간 매우 뛰어난 군사 작전을 했다”며 “이란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고 자평했다.
이란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결사 항전하겠다는 의지로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