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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 시간) 미얀마 네피토에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서 물건들을 챙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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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규모 7.7 강진이 덮친 미얀마에서는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지난 가운데 필사의 ‘맨손’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안타까운 골든타임…기적의 구조 소식에 희망
지난 28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이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안타까운 구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진 나흘째인 31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붕괴 건물 잔해 아래에서 5세 아동과 임신부 등이 잇달아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조만간 계절풍으로 인한 우기가 찾아오는 등 구호에 악조건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 미얀마 강진 왜 피해 컸나?
이번 강진 피해를 두고 외신들은 지진학자들을 인용해 지진의 진원 깊이가 약 10㎞로 매우 얕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진원 깊이가 얕아 충격파가 완화되지 않았고 건물들이 강력한 진동을 그대로 받았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지질학적 요인 외에도 인구 밀도와 건물 내진 설계 미비도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게다가 미얀마는 오랫동안 내전을 겪어 많은 건물의 강도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 강진·내전에 美 원조도 끊겨…‘3중 악재’ 덮친 미얀마
오랜 내전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미얀마가 강진까지 더해져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재 집권 세력인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정 정책 실패와 국제 제재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가운데 군부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소수민족 무장단체 등 반군 세력과 내전을 이어가 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 기능을 축소하며 미얀마 원조를 대폭 삭감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원조 삭감 조치로 이번 대지진에 따른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방콕서 건설 중인 33층 건물 붕괴…무슨 일이?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이 붕괴한 참사와 관련해 태국 정부가 시공사인 중국 국영기업 계열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지진 발생 장소에서 1천㎞ 이상 떨어진 방콕에서 다른 기존 건물이나 공사 현장은 인명피해가 없었는데 유독 이 건물만 와르르 붕괴했기 때문입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 군사정권, 이 와중에도 반군 공습 강화
강진 와중에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구조·구호는 소홀히 하면서 여전히 반군 폭격에 치중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8일 진앙과 가까운 만달레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나웅초에서 폭격으로 7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진원지에 가까운 사가잉 지역부터 태국과의 국경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공습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군부와 달리 미얀마 반군은 30일부터 2주간 휴전을 선언하고 국제기구의 구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