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韓 콕 집어 맹폭…“美 군사도움 받으면서 관세 4배 높아”(종합)

트럼프 2기 첫 의회 연설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5-03-05 18:58:4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 2일 상호관세 대상 우려
- “알래스카 가스관에 韓 참여 희망
- 日 등과 수조 달러 투자할 것
- 美조선업 부활 위해 사무국 설치”
- 우리정부 “실효 관세율 0.79%”

반도체법 폐지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대외관계에서 손해를 보는 대표적인 나라로 한국을 특정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그는 백악관 내 조선사무국 설치와 관세정책 강행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합동 의회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며 “특히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은 대부분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며 “2024년 기준 대미 수입품에 대한 (한국의) 실효 관세율은 0.7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아일랜드 독일 대만 일본에 이어 무역흑자 8위에 자리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거론한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을 바로 잡지 않으면 경제와 안보에서 상당한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당장 내달 2일로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에서 높은 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고, 주한미군 감축 여부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발 참여에 대해 거론하고, 백악관에 조선 관련 조직을 신설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긍정적 요소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수조 달러씩 투자하면서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은 여태 결코 없었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활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비롯한 관세 정책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발효로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고 각국이 맞불 관세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와 글로벌 무역전쟁을 감수하겠다는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 왔고,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차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 안팎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별로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9. 9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4. 4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8. 8"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