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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우크라 평화 보장 연합 주도한다

유럽 정상들, 방위 강화 뜻 모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3-03 18:35:3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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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재무장 계획 6일 제시할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 파행 이후 유럽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럽 방위 강화에 뜻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긴급 유럽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된 3자 회담에서 유럽 방위 강화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럽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런던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안보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여러 국가가 방위비 증액 계획을 내놓았고,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짜려고 하는 전후 안보 계획에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고 참석 정상들은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수 국가가 우리가 개발 중인 계획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는 이라크 전쟁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한 동맹국들을 가리켜 쓴 표현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스타머 총리 양옆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리했다. 이들 세 정상은 이날 별도로 회동하기도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은 급히 재무장해야 한다. 오는 6일 EU 정상회의에서 이를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더 많은 유럽 국가가 방위비를 증액할 계획이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와 공동 전화 회의도 열었다. 러시아와 인접한 이들 발트해 국가는 방위 강화를 추진 중이다. 라트비아는 최근 2028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리투아니아는 지난달 2030년까지 GDP의 5~6%를 쓰겠다고 했다. 에스토니아도 내년 국방비를 GDP의 4%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정상은 “유럽이 단합해 유럽의 미래 안보에 필수인 최선의 결과를 보장할 긴급 행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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