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 팔레스타인 369명 풀어줘
- 트럼프 “모든 인질 석방” 재압박
- 하마스 “이, 휴전합의 준수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수감자와 인질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6차로 석방한 이스라엘인 남성 인질 3명이 이스라엘로 귀환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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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간) 하마스 인질에서 석방된 한 남성이 이스라엘로 가는 비행기에서 아내와 함께 ‘그들(가자지구에 있는 73명의 인질)을 다시 우리에게 데려오세요’라는 뜻의 히브리어 유인물을 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이스라엘에 의해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환영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선 한 남성. 로이터·UPI 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군·국내보안기관과 함께 인질 3명이 가자지구 경계를 지나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러시아 이중국적) 사기 데켈첸(36·미국 이중국적) 야이르 호른(46·아르헨티나 이중국적) 등 이스라엘 남성 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지 498일 만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이 이날 ‘정오’(미국 동부시간·이스라엘 오후 7시)를 ‘모든 인질’의 석방 시한으로 공지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오 이후) 이스라엘이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그들이 내리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안보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마스에 남은 인질 모두를 즉시 석방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과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마스는 이날 인질 석방 후 발표한 하젬 카셈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인질들의 생명을 걱정한다면 점령군(이스라엘)이 합의를 준수하도록 강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날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인질 24명과 수감자 약 1100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돌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이날 예정된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카타르 등 휴전 중재국이 나서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 등을 보장하면서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져 휴전 파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