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트럼프 “연준은 인플레 대응 실패”…파월과 본격 대립각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갈등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1-30 19:03:4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하 요구에도 기조 유지로 맞서
- 트럼프 “정책 잘못” SNS로 비난
- 파월 무대응… 사퇴압박 거셀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연준 비판에 나서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비판에 나서면서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 CNBC·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날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지자 트루스소셜에 “제이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은 자신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문제를 멈추게 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준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와 성(gender) 이데올로기, 청정에너지, ‘가짜’ 기후변화에 시간을 덜 썼더라면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미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금리가 내려야 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동결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연준은 이날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이어온 인하 행진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응이나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의 정책 입장을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연준의 독립성 문제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지명했지만,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파월 의장을 의장직에서 강등하거나 아예 해임할 권한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9월 연준이 0.50%포인트 빅컷을 단행하자 이는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고, 파월 의장은 선거 등 경제 이외의 요인은 연준 정책 결정과 무관하다고 맞섰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해도 내년 5월 임기 종료 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전 레임덕을 만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강력한 금융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달 초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6. 6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7. 7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8. 8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5. 5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0. 10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