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태국에서 동성 간 결혼이 허용된다.
22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전국 행정 사무소와 해외 태국 대사관·영사관에서 성소수자(LGBTQ) 커플 혼인신고를 받는다. 정부는 성소수자 커플 혼인신고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무원 교육을 실시했으며, 법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열 계획이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꿈만 같지만 꿈이 아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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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는 태국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다. 태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해 3월과 6월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혼평등법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9월 국왕이 이를 승인했다. 새 법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 다른 권리도 일반 부부와 동일하게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