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안보부·FBI, 위협에 대비
- 우방·북중러도 당선자에 촉각
오는 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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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호응에 손뼉을 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개최된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답하는 모습. 로이터AP연합뉴스 |
미국 내에서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첫 대통령 선거여서 선거 결과 불복과 무력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온라인상에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고, 여기에 공화당 측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다수의 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이고, 민주당 측도 이에 맞서 법적 다툼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 10명 중 약 8명은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는 곳곳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투표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미 투표를 한 용지가 훼손됐다.
미국 내 위협 환경이 고조되면서 국토안보부와 FBI 등 정보기관과 법 집행 기관들은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만일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유럽 등 미국의 우방은 물론 날 선 긴장을 이어온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통 우방인 유럽은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동맹·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기대하는 눈치다.
서방의 대척점에 있는 러시아의 속내는 다르다. 당선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더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러 제재가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개방적이었던 만큼, 러시아 경제에 숨통이 트일 여지가 있다. 북한도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포위망을 가다듬어온 바이든 행정부를 계승할 해리스 부통령이든, 무역 전쟁 규모를 한층 키울 것이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껄끄러운 상대인 것은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