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경호국 업무 허점 도마 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경호 실패론을 둘러싼 각종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았던 미국 비밀경호국(SS)의 관련 의문은 한둘이 아니다.
가장 큰 의문은 총격 용의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13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유세장 인근 건물 옥상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다. 총격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는 지난 13일 이 건물 지붕에서 AR 계열 556 소총을 이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했다. NBC 뉴스는 비밀경호국 작전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건물 옥상은 이번 피격 사건 이전에도 알려진 경호 취약 장소였다고 보도했다.
다음 의문은 당시 건물 지붕 위를 기어다닌 총격 용의자가 여러 명에게 목격됐는데 이에 대한 경고가 비밀경호국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다. 경찰에 알렸지만 총격 용의자가 발포 전 몇 분간 계속 움직였다는 증언이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용의자는 총격 직전 현지 경찰관에게도 발견됐다.
비밀경호국이 지역 경찰에 너무 의존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용의자는 경찰이 ‘부수적 고리’라고 부르는 곳에서 총을 쐈는데 이런 장소는 비밀경호국이 아니라 지역 및 주 경찰관들이 순찰했다.
경호 인력이 충분했는지도 의문이다.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소속 제이슨 체이피츠는 비밀경호국이 “너무 얇게 퍼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피격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로, 실패”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연방의회도 청문회 등을 통해 경호 과정에 허점이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