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만 강진 발생 이후 구조 작업 ‘골든타임’(발생 후 72시간 이내)이 6일 오전 지났다.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7일 오전 현재 실종자는 6명이며, 442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145명이다. 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3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 있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대만 100개 봉우리 중 27개가 몰려있고,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은 3742m에 달한다.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대신 풍경이 좋아 여행객들이 몰리는데, 실종자도 트레킹족이 많다.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7일 정오 기준 693차례 여진이 있었고 진동이 확연하게 느껴진 여진도 150차례에 달했다.
지진 피해와 여진 공포에도 서서히 일상생활을 재개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업계도 일부 생산 시설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5일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TSMC가 밝혔던 생산라인 복구율은 80%였다. TSMC는 그러면서도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의 일부 생산 라인은 자동화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조정·보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TSMC는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지난 1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피해가 예상보다 커 완전히 복구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