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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협상 카타르서 재개…인질교환 접점 찾나

하마스 3단계 휴전안 제시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3-17 18:47:5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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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총리실 “비현실적”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AP 통신은 미국, 카타르와 함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협상은 17일 오후 재개돼 18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협상 재개 소식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휴전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뒤 나왔다.

또 이스라엘이 지난 15일 하마스의 가자 지구 마지막 거점인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11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다.

AP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새로 제시한 휴전안은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1단계로 6주간의 휴전에서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가운데 35명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50명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의 2개 주요 도로에서 철수한 뒤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2단계에서는 양측이 영구 휴전을 선언하고 추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남은 이스라엘 병사 인질을 교환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봉쇄를 풀고 재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의 시신을 넘긴다는 제안이 포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새 제안 역시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안보 내각이 자국의 입장을 논의한 뒤 도하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 중지를 요구했다. 유럽연합(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의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란히 요르단을 방문해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14일 가자 지구에서 또다시 발생한 ‘구호 트럭 참사’를 놓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호품 수송 트럭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공격받아 최소 2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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