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 최전선 바닥난 포탄…서방, 한국에 공급 압박

美 “포탄 지원? 韓이 대답해야”…EU 약속 100만발 지원 게걸음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2-29 19:13:0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제 사자” 역외 구입 목소리
- 韓외교부 “살상무기 불가 입장
- 우방국과 대화 통해 대책 검토”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한국이 더 많은 국방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특히 포탄을 가장 필요로 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이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한국의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는 한국이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방어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우리는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지난 26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그런 물자가 우크라이나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연합국에 지원을 촉구하는 물자와 관련,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은 155mm 포탄”이라고 밝혔다.

포탄을 포함한 국방 물자 지원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군 포탄이 바닥나면서 전황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155㎜ 포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아직까지 인도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애초 EU는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매달 최소 20만 발의 포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유럽이 생산하는 포탄은 여전히 월 5만 발 안팎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전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게 아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EU는 유럽산이 아닌 제3국 탄약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EU는 일부 국가의 반대로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탄약을 구매하지 못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에서 수십만 발의 탄약을 (유럽 역외) 몇몇 국가에서 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역외 탄약 구매 방안에 지지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한 당국자는 “최선의 거래처가 한국이라면 우린 한국제를 사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한국이 포탄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적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155mm 포탄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규모가 유럽의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양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간접적 지원인 경우를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전투식량, 방탄복, 방독면, 의무 장비 등의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포탄 지원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황에 따라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