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후티 반군, 유조선까지 타격

러시아 나프타 실은 영국선박…화물주는 트라피구라

미군 보복에도 계속 저항…교역로 위협 ‘갈수

'물류 동맥' 홍해에 갈수록 커지는 우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유조선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미사일에 피격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7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전날 오후 7시 45분께 후티 테러범들이 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말린 루안다를 때렸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 배는 구원요청과 함께 피해 보고를 전했다. 미국 구축함 카니호와 연합 소속 선박들은 대응에 나서 지원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 BBC 방송 등은 마셜제도 선적의 영국 유조선인 말린 루안다호가 예멘 항구도시 아덴 남동쪽 111㎞ 해상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화주 및 운항사인 트라피구라 대변인은 “우현에 있는 탱크에서 불이 났다”며 소방 장비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선박은 (러시아에 대한) 주요 7개국(G7) 제재에 따라 가격 상한선 이하로 구매한 러시아산 나프타를 싣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피구라는 세계 각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굴지의 다국적 원자재 거래 중개업체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번 공격에) 다수의 적절한 해군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직접적인 (선박)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수십차례에 걸쳐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다만, 주변의 중동 산유국을 자극하거나 환경재난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한 듯 대형 유조선에 대한 공격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말린 루안다호를 타격한 건 위협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후티 반군은 미국 해군 군함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후티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아덴만에 있는 구축함 USS 카니호를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며 ”카니호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고 부상자 등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세계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 연합을 출범시키고 지난 12일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 오전 3시 45분께에도 재차 폭격을 가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과 미국 군함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 한 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보복 의지를 밝히는 등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선박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홍해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많은 선박이 후티 반군의 위협에 홍해 항로 대신 거리가 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회 항로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물류가 위축되자 전통적으로 이란과 가까운 관계인 중국조차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직접 타격을 시작한 미 해군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8. 8[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9. 9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