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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이 ‘인질 26명-수감자 78명’ 이틀간 맞교환

하마스, 외국인 15명도 풀어줘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3-11-26 19:26:3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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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석방 7시간 지연 등 고비도
- 일시휴전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 양측 합의된 인원 돌려보낼 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가 1·2차 인질·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스라엘 요니 아쉐르가 25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뒤 석방된 부인, 4·2살 딸과 병원에서 만나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2차를 통해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각각 13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각각 39명을 풀어줬다. 여기에 하마스는 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15명도 석방했다.

나흘간의 시한부 휴전에 들어간 시간은 지난 24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였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양측은 지난 22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240여 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교전을 나흘간 멈추기로 전격 합의했다. 애초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을 놓고 협상 막바지에 돌출한 이견을 조율하느라 하루 지연됐다.

이스라엘 수감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이스라 자비스가 가족들과 껴안고 있다. 자비스는 2015년 검문소 폭발로 이스라엘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징역 11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AP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휴전 이틀째인 25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붙잡힌 인질 중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고, 곧이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으로 풀어줬다. 앞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석방 지연을 발표해 예상보다 7시간 정도 연기된 끝에 맞교환이 이뤄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된 것의 절반보다 적은 구호 트럭을 보냈으며,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지구 남부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양측 조율에 나서면서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스라엘 인질들은 3∼16세 미성년자 7명, 18∼67세 여성 6명이다. 대부분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비에리 키부츠 출신으로, 개전 49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들을 만났다.

이스라엘도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 39명을 석방했다. 이들 중 33명은 10대 소년, 6명이 여성이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에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태운 버스가 팔레스타인 군중의 축하를 받으며 서안지구 베이투니아 마을을 지나는 모습을 생중계로 전했다.

앞서 휴전 첫날인 지난 24일 오후 4시30분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하마스로부터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의 신병을 넘겨받으면서 인질·수감자 맞교환이 시작됐다. ICRC는 이스라엘군(IDF) 측에 인질들을 인계했다.

이스라엘도 인질들을 넘겨받은 직후 합의대로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 등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꼴이었다.

양측은 휴전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할 전망이다. 양측이 최초로 합의한 인질 50명 외에 추가로 10명씩 석방이 이뤄질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된다.

한편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는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교전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면밀히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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