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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탈선·충돌로 최소 288명 숨져…세계는 애도 물결(종합)

신호 오류로 세 대 사고 추정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3-06-04 19:48:5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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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650∼900명…치료 중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에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288명이 숨졌다. 세계 각국에서 참사를 위로하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구조 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28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인도 매체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는 우선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히면서 1차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충격으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앞부분 기관차가 화물열차 지붕 위까지 타고 올라갔고 모든 차량이 탈선했다. 탈선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열차의 일부 객차는 여러 철로에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2차로 충돌했다.

사망자는 매체와 기관별로 다르게 추산되는데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이번 사고로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대부분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50∼900명으로 추산되는 부상자의 상당수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국과 전문가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서 있는 화물열차와 충돌한 것은 신호 오류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첸나이를 향한 메인 선로로 진행하지 않고 화물열차가 있던 선로로 진입했다가 충돌했으며 신호와 관련해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기술적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더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구급차 소방차 등 지원 차량 200여대와 군 헬기, 12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구조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애도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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