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충지 바흐무트, 러가 함락했나…우크라는 부인(종합)

바그너그룹·러 국방 “완전 장악”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5-21 19:53: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G7 찾은 젤렌스키 인정했지만
- 대통령실 급히 정정 “일부 통제”
- 러, 국제재판소 검사장 수배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지지를 얻고자 주요 7개국(G7) 회담이 열린 일본에 간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됐다고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부인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그너그룹의 공격 작전과 러시아 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를 완전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러시아 국방부도 이를 확인한 것이다. 전날 프리고진은 동영상을 공개하고 “오늘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다. 건물 하나하나까지 우리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면서 “오는 25일 바그너그룹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고, 러시아 정규군에게 해당 지역을 넘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 부대가 바흐무트 해방 작전을 완수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과 ‘해방 작전’으로 칭한다.

21일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답변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은 바흐무트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고 정정하는 입장을 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이날 “우리 군이 바흐무트 측면을 따라 도시를 부분적으로 포위했다. 도시 일부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동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필요한 요충지로,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기간 전투가 벌어진 최대 격전지다. 러시아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간 집중 공세를 퍼부었지만 쉽게 점령하지 못한 곳으로, 바흐무트 완전 장악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주요 도시를 차지한다는 의미가 있다. 장기간 소모전을 펼칠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아니라는 분석이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나왔지만 오랫동안 양측이 소모전을 펼쳐온 만큼 군 사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국 출신 카림 칸 검사장을 상대로 수배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ICC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즉각 ICC 칸 검사장과 판사 등을 상대로 형사소송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ICC에 협조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이번엔 ICC 검사 수배령까지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ICC는 20일 성명을 내고 “ICC를 흔들려는 이 같은 위협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시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