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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예고 우크라이나, 북유럽에 추가 군사지원 요청

젤렌스키 대통령 핀란드 찾아 5개국 정상 지속 지원 약속받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5-04 20:18:0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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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도 방문… 13일엔 독일
- 美, 3억弗 규모 추가 무기 공급
- 러 “푸틴 암살 시도” 우크라 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영토 수복을 위해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아군 결집’ 등 이를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체가 폭발하는 모습. 이와 관련,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SNS에서 유포된 미확인 영상에서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AP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북유럽 국가들에 추가적인 군사 지원 등을 요청했다.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별도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하고 최신예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핀란드 측은 사실상 거절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회동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의 지정학적 특성과 새 전투기 물량이 2025년에나 인도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에 이어 네덜란드도 깜짝 방문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3일 오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튿날인 4일 마르크 뤼터 총리 및 의원들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의가 빠진 평화는 없을 것’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작년 2월 개전 이후 지금까지 총 12억 유로(약 1조6678억 원)어치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네덜란드 헤이그는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본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3, 1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초청으로 베를린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순방으로 ‘아군’을 결집하는 가운데 미국은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 국방부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55㎜ 곡사포 및 포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로켓탄 ▷박격포탄 ▷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 무기 목록에 ‘히드라-70’ 공대지 로켓이 포함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의 대우크라 무기 제공은 작년 2월 개전 후 이번이 37번째로, 총 357억 달러(약 47조5000억 원) 규모다.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이번엔 크렘린궁이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2일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 2대의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당시 크렘린궁에 없어 다치지 않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푸틴은 승리가 없고, 그의 국민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부인하며 러시아 측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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