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주69시간 근무제도 개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주4일 30시간 근무제를 공식 시행하는 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보도를 보면 호주서비스노조(ASU)는 이날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이하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산별노사협약(EBA)을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의 정규 직원은 현재 주5일 35시간 근무제의 급여를 유지한 채 주4일 30시간 근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옥스팜은 이 제도를 6개월간 공식 시행할 방침이다.
주4일 근무제로의 변경 논의가 한창인 호주에서 이를 처음 시행하는 사업체가 등장한 것이다. 지난 3일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 위원회’는 “주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20% 줄인 주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남미 칠레는 주45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근무를 단축하는 제도를 곧 시행한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 등 보도를 종합하면 칠레 상원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현행 45시간인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 개정안을 재적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법이 시행되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4일 근무·3일 휴무’가 가능해진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근무시간 단축은 우리나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