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 마리우폴 간 푸틴, 히틀러 닮은꼴?…80년전 사진 풍자 확산 왜?

마리우폴 간 푸틴, 히틀러 닮은꼴?…“80년전 흑백사진 판박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점령지…러시아 침략에 또 고통

우크라 “히틀러 어떻게 끝났는지 모두가 안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마리우폴을 전격 방문했다. 이를 두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히틀러 행보를 연상케 한다는 풍자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안톤 헤라셴코가 이날 트위터에 한 흑백 사진과 함께 “또 다른 독재자도 마리우폴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그가 어떤 끝을 맺었는지 알고 있다”고 올렸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에는 히틀러가 군인들을 대동하고 기지를 시찰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마리우폴에서의 총통(Der Fuhrer)’이라는 설명과 함께 날짜도 적혀 있다.

마리우폴 방문한 아돌프 히틀러. 안톤 헤라셴코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전쟁사 웹사이트 워히스토리온라인에 따르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 12월 히틀러가 동부 전선 마리우폴의 아미그룹사우스(Army Group South) 사령부를 방문한 당시 촬영됐다.

마리우폴은 1941~1943년 나치의 구소련 점령 시기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당시 나치의 침공으로 소련군과 민간인 2천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쟁에서도 마리우폴은 남부에서 가장 참혹한 범죄가 저질러진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작년 3월에는 러시아군의 극장 폭격으로 최소 600명이 숨졌다.

이후 이 흑백사진은 푸틴의 이번 마리우폴 방문 사진과 함께 편집돼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하르키우인권보호단체(KHPG)도 홈페이지에 같은 사진을 올려 “두 방문 모두 정치선전을 위해 이뤄졌다”며 “푸틴은 러시아가 야기한 파괴와 고통의 이미지들이 우연히 포착되는 것을 막고자 한밤중에 시찰했다”고 지적했다.

마리우폴 망명 시의회도 텔레그램에 히틀러와 푸틴의 사진을 올리며 “끝은 같다-침략자의 패배”라는 설명을 달았다.

19일(현지 시간) 마라트 쿠스눌린(왼쪽) 러시아 부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마리우폴 시를 방문해 네프스키 소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작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대표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역시 트위터에 히틀러와 푸틴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어쩔 수 없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보국장으로 일했던 현 국방부 고문은 트위터에 폐허가 된 마리우폴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마리우폴을 구했다’고 말하는 러시아군을 묘사한 만평을 올리며 히틀러의 사진을 비교용으로 썼다.

뉴스위크는 “나치의 마리우폴 점령 당시부터 80년이 흘렀지만, 작년 푸틴의 침공으로 도시는 다시 전쟁을 겪어야 했으며 주민 수천 명의 식량과 식수 등이 끊겼다”고 적었다.

미국 매체 샌타모니카옵서버는 “역사는 반복되지는 않지만 변주된다”는 문구와 함께 “두 독재자 모두 도시를 철저하게 쓸어버렸다”고 짚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