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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천하 공고화…총리 이어 부총리들도 측근 중용

中 중앙은행 총재는 이강 유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3-12 20:00:2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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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리창(64·사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행정부 수반인 국무원 총리가 돼 시 주석 ‘1인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국무원 총리 인선을 진행하고,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총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우언라이(1949~1976년) 화궈펑(1976~1980년) 자오쯔양(1980~1987년) 리펑(1988~1998년) 주룽지(1998~2003년) 원자바오(2003~2013년) 리커창(2013~2023년)에 이은 신중국 건국(1949년) 이후 8번째 총리가 된 리 신임 총리는 국무원을 최소 5년, 연임 땐 10년간 이끌며 시 주석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정부를 이끌 전망이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해 시 주석 측근 그룹을 칭하는 ‘시자쥔’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장쑤성 당 서기, 상하이시 당 서기를 거쳐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서열 2위로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했다. 이로써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간 통합과 ‘당강정약’이 심화할 전망이다.

부총리도 시 주석의 측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리 총리는 12일 전인대 회의에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61)과 중앙정치국 위원인 허리펑(68) 장궈칭(59) 류궈중(61)을 부총리로 지명했다. 수석인 상무 부총리를 맡은 딩쉐샹은 작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입성 직전까지 중앙판공청 주임 겸 국가주석 판공실 주임을 맡아 중앙에서 시 주석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다. 경제 담당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허리펑은 경제 분야 핵심 시자쥔 멤버로 꼽힌다. 장궈칭과 류궈중은 기술관료 출신이다. 또한 이날 친강 외교부장이 국무위원에 지명됐다. 친 외교부장은 주미대사를 지내다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으로 발탁된 지 3개월 만에 국무위원으로 한 계단 더 올라가는 초고속 승진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행장으로는 이강(65) 현 행장이 예상을 깨고 유임됐다. 리 총리는 이날 전인대 회의에서 이 현 행장을 인민은행장으로 제청했고, 전인대 대표들의 표결을 거쳐 유임이 확정됐다. 애초 교체가 유력시됐으나 경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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