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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이제 인구 감소

1년새 85만 명…역대 최저 출생률

사망률 1976년 이후 가장 높아

늘어난 생활비 부담에 적게 낳고

코로나로 많이 숨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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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도 이제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인구 마이너스 성장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 지난해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6.77명으로, 역대 최저 출생률을 기록했다. 전년은 7.52명이었다. 출생자는 956만 명으로 지난해 전년도의 총 1062만 명보다 100만 명 이상 적었다. 사망자는 1041만명이었다.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7.37명이 숨져 197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의 한 아이가 17일 베이징 공원에서 어른이 눈 치우는 것을 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7556만 명으로 62.0%를 차지했으며 60세 이상 인구가 2억8004만 명으로 19.8%, 65세 이상 인구가 2억978만 명으로 14.9%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2206만 명, 여성이 6억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디언은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농업농촌위원회 부위원장인 카이팡은 “중국의 인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난해 정점에 도달했다. 인구 및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은 늦어도 2023년까지는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인구 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수년 동안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다가오는 인구 위기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녀 양육의 재정·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거나 보조금·세제 혜택을 줘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그러나 생활비 부담이 늘면서 현 중국의 젊은 부부는 출산에 부담을 갖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5만9938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8일은 갑작스럽게 방역 완화를 발표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다음 날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후, 중국 정부가 기저질환 보유자를 포함한 포괄적 개념의 사망자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 통계가 처음이다.

다만 이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의료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이 기간 중국 내 사망자는 58만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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