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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쩌민 96세 별세…1993~2003년 주석 재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1-30 19:47:0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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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덩샤오핑을 잇는 중국 제3세대 지도자로 15년간 경제성장 등 번영을 이끌었던 장쩌민(사진)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96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30일 낮 12시13분(현지시간)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은 공동 발표를 통해 장 전 주석이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 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장쑤성 양저우 출신으로 1947년 상하이교통대를 졸업하고 1985~1988년 상하이시장 등을 지낸 그는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공산당 총서기(1989~2002년)를 맡으며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랐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국가주석으로 재임했으며, 2004년까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맡는 등 사실상 15년간 중국을 이끌었다. 마오쩌둥 덩샤오핑을 잇는 제3세대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후임인 후진타오(79) 전 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한 뒤 2004년 정계은퇴했으나 중국 공산당 최대 파벌 중 하나인 ‘상하이방’의 좌장으로 배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시위와 구소련 몰락으로 위기를 맞았던 중국 내부 정치를 안정시키고, 임기 동안 매년 8%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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