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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우크라에 사거리 50㎞ 호크 미사일 지원”…무기 공급 강화

러시아는 헤르손에서 시가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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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방도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다.
미국 국방부는 5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T-72 전차와 호크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총 4억달러(약 5660억 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체코의 T-72 전차를 개량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군사적 지원은 모두 189억달러(약 26조7435억 원)에 이른다.

네덜란드 국방부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해 총 1억2000만 유로(약 168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4500만 유로는 미국과 체코 의 협력을 통해 T-72 전차 90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호크 방공미사일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크 미사일은 요격 거리가 30∼50km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아 사용 중인 스팅어 미사일(사거리 5km)보다 요격 거리가 훨씬 길다.

한편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시가전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A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주민들을 강제로 대피시킨 뒤 러시아군을 헤르손의 빈 아파트에 채워 넣고 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니프로강 서안 주요 보급로에 폭격을 가해 헤르손으로 가는 식량과 무기 공급을 차단했다.

친러 헤르손 행정당국은 지난달 19일 헤르손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같은 달 31일 대피령 적용 범위를 드니프로강에서 약 15㎞ 이내에 위치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했다. 지난 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의 수력발전소 댐을 폭파할 수 있다며 최대 7만 명이 러시아 본토나 헤르손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헤르손에 24시간 통금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민간인들이 폭격을 비롯해 군사 활동의 피해를 봐선 안 된다”며 헤르손 주민의 대피를 직접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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