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中 긴장 속 국방력 강화 다짐
- 경제목표 공동부유 4차례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의 ‘대관식’이 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해 7일간 이어진다. 시 주석은 개막식에서 “반드시 실현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위해 무력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고 천명해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당대회에서 2296명의 당대회 대표(대의원) 앞에서 1시간44분 동안 업무보고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장기집권 명분으로 대만 통일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국방력 등 관련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가 내건 최대 경제 목표인 ‘공동부유’도 4차례나 거론하며 추진 의지에 힘을 실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제창한 선부론(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뒤 이를 확산) 시대를 지나 경제 발전의 수혜를 전 국민이 공유하자는 취지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한 요구사항 중 하나로 전 인민의 공동부유 실현을 거론했다. 이와 동시에 민영경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적 건설’을 위한 2단계 구상을 재차 강조하면서 향후 5년이 이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당대회는 9671만 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선출된 대표(대의원)들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뽑고 당장(당헌) 개정안을 처리하는 최대 정치행사다. 당대회 폐막일인 오는 22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를 거쳐 총서기로 재선출되면 1978년 시작한 개혁·개방 시대 이래 온전하게 임기(5년) 3회를 연속으로 맡는 첫 중국 최고지도자가 된다.
시 주석의 대만 통일 언급과 관련, 대만 총통부가 “대만은 주권 독립국가다. 우리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확고히 거절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