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오는 10일로 예정된 제26회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유세를 돕던 중 총격을 받고 쓰러져있다. 교도통신 제공
일본 공영방송 NHK는 8일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NHK는 총성과 비슷한 소리가 두번 들리더니 아베 전 총리가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자민당과 경찰 역시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인 남성 한 명을 제압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이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에서 과반을 무난히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 개헌 세력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충족하는 3분의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5석)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번에 절반인 125명(보궐 1명 포함)을 선출한다.
주요 언론들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합쳐서 63~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임기 3년이 남은 여당 의석수는 70석(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선거 후 여당 의석수는 최소 133석에서 최대 151석이 된다. 선거 후 참의원에서 과반(125석 이상) 유지가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지지하는 세력이 개헌안 발의를 위해서 필요한 참의원 의석의 3분의 2를 유지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해양 진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일본에서는 방위력 강화와 함께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헌법 개정이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