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승절 앞둔 러시아 선택은…“강제병합 이어 미치광이 전략”

동부 돈바스·헤르손 등 강제병합

핵무기 등 군사행동 확대 가능성

옛 소련 독립 몰도바 침공할 수도

우크라, 러 흑대함대 1대 또 격침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9일은 러시아 전승절이다. 1945년 옛 소련이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은 기념일이다. 서방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을 맞아 종전을 선언하거나 오히려 공세를 더 강화해 점령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 예행 연습에 참석한 군인들. 연합뉴스
● “헤르손 등 병합하고 종전선언”

BBC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강제병합하고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로 연결되는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병합을 공식화했다. 헤르손주를 통치하는 민군합동정부 수장인 키릴 스트레무조프는 지난 7일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살 계획”이라고 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에 말했다.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총회 서기이자 상원 부의장인 안드레이 투르착도 지난 6일 헤르손을 방문해 “러시아는 이곳에 영원히 왔다. 과거로의 회귀는 없을 것이다”면서 헤르손 병합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대전 전승절에 앞서 참전 용사들에게 선물과 푸틴 대통령의 위로금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 돈바스에선 이달 중순 ‘주민투표’라는 절차를 거쳐 병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군이 결사적 저항을 하고 있는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헤르손의 법정화폐도 루블화로 바꾸면서 편입작업을 하고 있다.

● “군사행동 강화” 가능성도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승절을 포함해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승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침공의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 역시 최근 영국 LBC라디오에서 “푸틴이 ‘특별작전’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치에 맞선 전쟁에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공식적인 전쟁 선포와 군사행동을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미국 CNN방송도 지난 2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 이라는 용어를 접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예비군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병력 손실이 커지자 신규 징병이 절실한 상황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1000대 이상의 러시아 탱크와 200대의 항공기는 물론 2500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러시아군 전사자는 2만32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최근 BBC에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싸우면 질 게 뻔하다.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들어주라’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이르핀의 주택가. 드론으로 촬영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 몰도바까지 전장 확전할까

러시아의 군사행동 확대는 옛 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의 안전과 직결된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봉쇄는 동쪽 러시아에서 서쪽 몰도바를 잇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남서쪽에 있는 몰도바의 친러시아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폭발사건이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몰도바를 침공하기 위해 ‘가짜깃발’ 작전을 편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흑해 러시아군 함정을 격침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흑해 즈미니섬(뱀섬)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지난 6일 길이 25.6m인 러시아군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5월 9일(러시아 전승절)이면 열리던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군사 행진이 올해는 즈미니섬 바다 밑바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30일 결정
  2. 2만만찮은 사우디…부산 반격의 시작
  3. 3“오시리아선 연장 등 교통난 해소 주력”
  4. 4캠코, 압류재산 공매 느는데…해마다 손실 150억
  5. 5커피챔피언 부산서 또 나왔다…문헌관 씨 세계대회 우승
  6. 6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손 꼭잡고 스페인 도착, 기내 깜짝 인사도
  7. 7부산 5개권 영어마을 조성…생활속 외국어친화환경 만든다
  8. 8월 1만 원 넘는 OTT…‘단기구독 서비스’ 다변화 목소리
  9. 9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6%대 물가 쓰나미 온다
  10. 10오토바이 충격 운전자 사망케한 화물기사 무죄
  1. 1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손 꼭잡고 스페인 도착, 기내 깜짝 인사도
  2. 2'친문' 홍영표 전대 불출마, 이재명 압박
  3. 3김해시의회 원구성 둘러싼 갈등 봉합
  4. 4박지현 "최저임금 동결은 대기업만 챙기겠다는 핑계"
  5. 5"민주, 내로남불 패배 자처... 정체성 재정립을"
  6. 6美 낙태권 폐기 나비효과... 국내서도 입법 놓고 갑론을박
  7. 7민주당, 구경민 부산시의원 제명 조처
  8. 8친문 홍영표 민주 전대 불출마... 이재명 압박
  9. 9국힘은 TF로 여론전, 민주는 임시국회 소집... 국회 공전에도 마이웨이
  10. 10민주 부산 지역위원장 공모, 현역 7명 미응모...대거 교체 전망
  1. 1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30일 결정
  2. 2만만찮은 사우디…부산 반격의 시작
  3. 3캠코, 압류재산 공매 느는데…해마다 손실 150억
  4. 4커피챔피언 부산서 또 나왔다…문헌관 씨 세계대회 우승
  5. 5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6%대 물가 쓰나미 온다
  6. 6'문송합니다'는 옛말... 디지털아카데미 비전공자 더 많다
  7. 7쌍용차 새 주인에 KG컨소시엄 확정…인수대금 3500억
  8. 8"RE100을 아십니까"...국내 기업들 잇따라 가입선언
  9. 9주력산업 침체에…부울경 사업체 5년간 전국서 가장 악화
  10. 10내달 전기료 1535원, 가스료 2220원(4인 가족 월평균) 인상
  1. 1“오시리아선 연장 등 교통난 해소 주력”
  2. 2부산 5개권 영어마을 조성…생활속 외국어친화환경 만든다
  3. 3오토바이 충격 운전자 사망케한 화물기사 무죄
  4. 4기장 집단식중독 원인균 규명… 피해주민 보상도 추진
  5. 5버스전용차로 달리던 버스와 보행자 충격해 1명 사망
  6. 6인문학의 바다로 풍덩…부산지역 대학 강좌 개설
  7. 7부울경 흐리고 비…예상강수량 10~40mm
  8. 8[뉴스 분석] 정부 경찰국 공식화한 날 김창룡 청장 사의…접점없는 갈등
  9. 9'근로자 집단 독성간염' 두성산업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첫 기소
  10. 10美 낙태권 폐지에 '국내 낙태죄 논의 어디까지 왔나'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갈수록 힘 빠지는 ‘선발야구’…이달 고작 4승
  2. 2‘플래툰 시스템’ 족쇄 벗은 최지만…좌완 상대 5할(0.520) 맹타
  3. 344개월 슬럼프 훌훌…‘메이저퀸’ 전인지 부활
  4. 4한국, LPGA 18개월 메이저 무관 한 풀었다
  5. 5'스파크맨 QS 호투' 롯데, 두산과 강우콜드 무승부
  6. 6올해도 제구 불안…2년차 거인 김진욱 갈길 멀다
  7. 7우승보다는 친교…아마골프 강자가 대회에 나가는 이유
  8. 8또 박민지…시즌 3승 독주
  9. 9권순우, 27일 윔블던 1회전부터 조코비치 만난다
  10. 10김지윤 프로의 쉽게 치는 골프 <8> 발 끝 오르막과 내리막 샷
  • 부산해양콘퍼런스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