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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억 년 전 은하까지 보는 ‘웹망원경’ 발사…우주 비밀 풀릴까

종전 허블보다 성능 100배 높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12-26 19:57:5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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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1세대 은하 관측 능력 갖춰
- 타행성 생명체 존재 파악도 가능

지난 30년간 우주의 비밀을 밝혀온 허블 우주망원경의 ‘후계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류에 ‘성탄 선물’을 안겨줬다.
상단 로켓에서 분리된 뒤 목표 탄도에 오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AP 연합뉴스
웹 망원경은 25일 밤 9시20분께(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인근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의 아리안 제3발사장(ELA-3)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웹 망원경은 발사 27분 뒤 상단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탄도에 올랐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한 달간 지구와 태양의 중력 균형이 이뤄지는 약 150만㎞ 밖 ‘제2라그랑주점’(L2)으로 비행하며, 테니스코트 크기의 태양 빛 차광막과 지름 6.5m의 주경을 펼치는 등 단일 임무로는 가장 복잡한 전개와 배치를 진행한다. 조정·준비 과정을 거쳐 약 6개월 뒤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선다. 웹 망원경은 종전 허블 망원경의 7배 크기로, 성능은 100배인 역대급 관측 능력을 갖췄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 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중적외선을 포착, 빅뱅 뒤 초기 우주인 약 135억 년 전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외계행성의 대기 구성 성분을 파악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인지도 알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아리안5호 로켓이 웹 망원경을 싣고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이다. UPI 연합뉴스
한층 업그레이드된 관측 능력으로 그간 숙제로 남겨뒀던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아폴로 우주선의 달착륙처럼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1990년 4월 우주로 떠난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2년 가장 강력한 블랙홀 후보 중 하나인 은하 M87 중심부 관측에 성공했고, 이것이 ‘사건 지평선 망원경’ 프로젝트로 이어져 2019년 인류 역사상 첫 실제 블랙홀 관측이라는 쾌거를 낳았다. 또 2019년 밝기가 태양의 600조 배에 달하는 천문 역사상 가장 밝은 퀘이사를 발견하는 등 우주 탐구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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