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소수 대란의 1차 원인인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조치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 현지의 비료 관련 전문 매체인 중국비료망은 지난 7일 자 기사에서 “국내시장 전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화학비료수출검사법은 비교적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비료수출검사법은 중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관세청)가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방식을 변경, 별도의 검역이나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 칼륨비료 인산비료 등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해 10월 15일부터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한 것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화학 비료의 원료인 석탄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에너지 소비 통제와 전력난까지 겹치며 화학비료 및 요소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제 가격 상승세 속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자 자국 내 비료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수출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중순부터 요소의 외국행을 틀어막은 가운데 현재 수치상으로 중국 내 요소 재고량 자체가 부족한 상태는 아니다. 지난 4일 현재 중국 내 요소 제조업체의 재고량은 83만3000t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료재의 수출 전 검사 등 요인으로 항만의 요소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5일 현재 항만의 요소 재고는 15만2500t으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국내 요소 재고는 많지만 정부가 요소 생산 업체들의 해외 판로를 막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 국내 요소 생산량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량 하락 속에 요소 가격도 추락하고 있다. 요소 가격이 10월 말부터 급격히 하락하자 생산 업체들은 공장을 덜 돌리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요소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있어 요소 수출 제한 조치가 조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