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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하던 말 그대로…스가, 일본 가해 책임 언급 없어

태평양전쟁 패전 76년 행사, ‘적극적 평화주의’ 주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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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1-08-15 2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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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6년 행사에서 ‘적극적 평화주의’를 주창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5일 도쿄에서 열린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6년 행사에서 연설을 한 후 나루히토 일왕 앞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도착하는 모습. EPA·로이터 연합뉴스
스가 총리는 15일 도쿄도 지요다 구 부도칸에서 열린 정부 주최 ‘전국전몰추도식’ 식사를 통해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의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보는 자력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적극적 평화주의는 스가 총리의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 때부터 등장한 개념이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결연한 다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에 지금 이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일본은 전후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로 걸어왔다”며 “세계 누구나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 때와 마찬가지로 일제의 침략 전쟁 당시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가해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 자격으로 처음 태평양전쟁 종전 행사에 참석했다. 즉위 후 세 번째로 태평양전쟁 종전 행사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3년 연속으로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8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어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당시 숨진 자국민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9월 퇴임 후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지난해 9월 19일 이후 네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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