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의 남북 연락선 돌연 복원은 심각한 경제난 탓”

英 북한 전문가 美 언론에 기고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1-07-29 18:52:4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북한, 韓 원조·백신 공급 기대
- 한국과 척지곤 美와 협상 못해”
- 文-바이든 외교해법 모색 기회

북한이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에 나서며 태도를 돌변(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3면 보도)한 것은 심각한 경제 상황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만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북한의 경제난을 타개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레먼 퍼체코 파도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기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협상에 전념하고 있음을 잘 안다”며 “다행스럽게도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관여에 열려 있다는 점을 거듭 내비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의미 있는 것은 미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려는 첫 단계로 현실적 접근과 군축 협정에 대해 타결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하다는 점”이라며 “대신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온갖 모욕을 하고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 남북 대화에 관심이 있느냐가 문제라며 “답은 그런 것 같다는 것이다. 북한이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로 한 핵심 이유는 분명히 심각한 경제 상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은 가까운 미래에 원조와 백신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이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경제적 전망을 뜻할 수 있다”며 “게다가 김 위원장은 바이든의 외교적 대화에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한국의 대북 투자를 허용하는 제재 해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남북 경제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가 하지 않았던, 한국과 대북정책을 협의하고 있고 따라서 북한은 한국과 척지고 미국과 협상할 수 없다”며 “바이든의 외교에 대한 의지를 시험하려면 두 나라 모두와 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과 문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김 위원장이 협상을 모색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외교에 대한 기회의 창이 있다”고 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제재 해제는 한국과 미국 모두와 대화해야 가능하며 이런 상황이 북한이 대화의 손짓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파도 교수는 “외교에 대한 진정한 믿음에서건 사리사욕에서건 북한은 외교에 대한 문을 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외교만이 대유행으로 악화된 경제적 난관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은 북한에 있다”며 “김 위원장이 정말 준비돼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응답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은 향후 몇 년간은 협상을 외면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