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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스킨십이 바꾼 G7 분위기…마크롱도 “미국 돌아왔다”

혼란 연출했던 트럼프와 달리 “EU 강력한 집합체” 연일 지지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6-13 20:00:4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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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기구·러와 잇단 회담 예정
- 일각 트럼프 망령 존재 우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상황을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에는 완전히 혼란이었다”고 밝혔다. 외교계의 ‘악동’과도 같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이전 G7 회의가 극심한 혼란을 연출했던 것과 비교한 말이었다.

특히 주요 정책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이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을 열었다. 회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회원국 일원인 미국 대통령이 기꺼이 협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APTN 방송이 전했다.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이 돌아왔느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신 답해달라고 손짓했다. “분명히 그렇다”고 확신에 차서 대답한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리더십이 곧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에 필요한 것이 바로 협력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전에도 말했듯이 미국이, 우리가 돌아왔다”며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바이든은 유럽연합(EU)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고 활기찬 집합체”라 부르며 서유럽 경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근간을 이루는 EU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무역정책, 기후변화 대응 방식 등 각종 이슈를 둘러싸고 번번이 대립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영국 콘월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임기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그는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한다.

이번 8일짜리 유럽 순방을 두고 유럽 현지에서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아직 우려가 뒤섞여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과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실제로 아직 ‘트럼프 망령’이 떠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는 지적이다. 한 유럽 당국자는 올해 1월 6일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동 등을 언급하며 “당신들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직언을 날렸다.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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