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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충돌 격화…하마스 사령관 사망

이슬람 사원 내 강경진압이 출발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5-13 19:57: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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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자지구 곳곳 전투기 폭격
- 이·팔 민간인 60명 이상 숨져
- 美 “이스라엘 자국 보호 정당”

2014년 이후 7년만에 발발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충돌이 아무런 제동 없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전쟁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민이 숨지고 건물이 붕괴됐다. AP ·AF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고층 건물이 대다수 파괴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스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지휘관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살해된 하마스 병사들이 하마스가 확인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군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하마스의 운영진 10명, 무기 전문가 4명 등 최소 14명을 이날 죽였다며 무력충돌 사흘간 가자지구에서 살해한 이 같은 무장세력은 30명 정도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이스라엘이 사흘간 가자지구를 350여 차례 공습했다며 지상군 침투를 대비해 3개 보병여단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약 320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86명, 여성은 39명이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국제사회는 특히 하마스 등의 민간인 거주지 포격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사망 소식에 경악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두둔하면서 사태 진정을 위한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양측의 충돌이 곧 진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자국을 수호할 적법한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이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일부가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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