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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복원 관련 회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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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상 중인 이란이 최근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나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중재로 최근 사우디 측과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사우디와의 대화를 환영한다”며 “이는 양국의 이익과 지역 평화·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9일 이란과 사우디의 고위 관리가 이라크에서 만나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일부 인용에 모순이 있다면서도 “사우디와 대화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 참가국 공동위원회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이란은 미국과 중국 등 5개 국가와 핵합의를 체결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유엔과 유럽연합(EU), 미국은 이란을 향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협상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해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도 핵합의 이행 범위를 점차 축소했다.
사우디는 2015년 미국이 JCPOA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크게 반발했다. 핵합의로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이전보다 소원해지기도 했다.
사우디는 예맨 내전 등에서 이란과 대립해온 이슬람 수니파 국가로, 2016년 이란 시위대가 주이란 대사관에 불을 내자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당시 이란 시위대는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 등 40여 명을 집단 처형한 것에 반발했다. 이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