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사 아닌 보건당국이 정해
- 얀센 재개 계획은 23일 나올 듯
- 접종 불안에 수요 감소해 우려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부스터샷 결정을 내리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 여부는 CDC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23일까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하루 뒤 CDC 자문위가 소집됐으나 얀센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접종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수요는 점차 감소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우려감이 생기고 있다. CNN방송은 미국 성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벌써 백신의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머서카운티가 지난 1월 첫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을 문 열었을 때만 해도 빈자리가 날 틈이 없었다. 하루 접종 인원은 500명을 넘겼다.
하지만 약 석 달이 지나 다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16세 이상의 주민 전원으로 접종 대상도 확대됐지만 보건 관리들은 접종을 피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이 카운티 보건부서의 크리스티 프라이먼 비상조정대응관은 말했다. 이달 초에는 이 클리닉에서 하루에 1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264명에 그쳐 개설 초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