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인 가족 “피해망상 앓아” 주장
- 희생 경찰관, 7명 자녀둔 아빠
콜로라도주 불더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콜로라도주 불더의 슈퍼마켓 ‘킹 수퍼스’ 총기 사건 용의자는 21세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사진)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곧 불더 카운티 구금시설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전날 총기 난사 당시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총상을 입었다. 그는 시리아 출신 이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알리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소개한 프로필 내용을 보도했다.
알리사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났고, 2002년 미국으로 건너왔다면서 레슬링과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고 썼다.
또 이슬람과 기도 등에 대한 글도 게재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알리사는 이슬람 혐오를 이유로 자신의 핸드폰을 누군가 겨냥하고 있어 두렵다고 주장하는 글도 올렸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고, 동성 결혼이나 낙태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올리기도 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알리사의 정치적 입장은 여러 진영에 걸쳐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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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불더의 슈퍼마켓 ‘킹 수퍼스’ 외부에서 사람들이 헌화하며 사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UPI 연합뉴스 |
알리사는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날 AR-15 계열의 돌격용 반자동 소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총격범 가족은 알리사가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 성향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자 10명의 신원도 공개했다. 희생자들은 에릭 탤리(51) 경관을 비롯해 20∼65세의 시민으로 확인됐다.
탤리가 소속된 불더경찰(BPD)의 메리스 헤럴드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경찰관(탤리)은 나이가 5살에서 18살인 7명의 자녀를 뒀다”고 밝혔다. 탤리의 여동생이라는 커스틴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빠의 평생 꿈이 파일럿이었지만 색맹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며 “날아오르라”(soar)고 축원했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