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상원, 퇴임한 트럼프 탄핵심판 합헌 결정…심리 본격화

소추단, 의회난입 13분 영상 틀어

  •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2-10 19:32:0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권력 훼손 등 통해 책임 부각

- 트럼프 측 “표현의 자유” 방어
- 내란선동 혐의 적용은 부당 주장
- 贊 56표 反 44표… 공화 6표 이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본격화했다. 퇴임 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상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 2차 탄핵심판 과정을 생중계한 화면. AP 연합뉴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시작했다. 미국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재판은 냉정하고 강력한 사실에 근거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성지지자들이 주축이 됐던 지난달 6일 의회난입 사태를 13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부터 틀었다.

영상은 “의회로 가자”고 독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했다. 의회로 몰려간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광분한 무리로 돌변해 아수라장을 연출하는 모습이 화면에 등장했다. 물러서는 경찰에 욕설을 내뱉고 폭력을 행사하는 한편 의사당 내부 곳곳을 헤집으며 폭력적 행동을 불사하는 시위대의 모습도 가감 없이 나왔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상원 본회의장은 영상 속 고함과 욕설로 가득 찼다. 영상은 NBC·CNN 등 각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돼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스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걸 해서 하원에서 탄핵소추된 것”이라며 “이게 탄핵감이 아니라면 탄핵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1월의 예외’는 없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퇴임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추진할 수 없다는 트럼프쪽 주장을 반박하며 의회난입 사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한 것이다. 영상이 나오는 동안 거의 모두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지만 랜드 폴과 마코 루비오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딴청을 부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적극 방어에 나섰다.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인 데다 의회난입 사태 당일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역시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는 정치적 연설이라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이번 탄핵심판의 합헌여부를 놓고 4시간에 걸쳐 공방을 벌이며 팽팽히 맞서자, 상원은 탄핵심판의 합헌 여부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으며 합헌으로 결론이 났다. 이 표결은 민주당은 전원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는 6표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찬성 56표, 반대 44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심판은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하게 됐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이 이처럼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온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밝힌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탄핵가결은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표의 찬성이 필요해 공화당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통과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