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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회전문 내각’?…아베 측근 아소·모테기 유임 유력

오늘 총리 취임 후 조각 착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9-15 20:11:5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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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방장관엔 가토 후생상 검토
- 자민당 간사장 니카이 재기용

- 통합 野 입헌민주당 150석 출범
- 연립 여당의 3분의 1 규모 그쳐
- 지지율 격차도 커… 대항마 의문

일본의 신임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가 16일 취임한다. 하지만 일본 정계는 ‘새 판’을 짜는 활력보다는 전임 아베 정권이 온전히 승계되면서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 스가 요시히데 총재와 신임 주요 간부 4인이 모였다. 왼쪽부터 야마구치 다이메이 선거대책위원장, 사토 쓰토무 총무회장, 스가 총재,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유임), 시모무라 하쿠분 정조회장. 연합뉴스
국회의원 150명이 참여하는 일본의 통합 야당이 15일 창당됐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그리고 일부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통합 야당은 이날 오후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통합 야당의 명칭은 입헌민주당으로 정해졌고, 중의원 107명과 참의원 43명이 참여한다.

입헌민주당은 새로 출범하는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 대항하는 세력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과 통합 야당의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의석수로 보면 통합 야당은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정당 지지율로도 여당에 못 미친다.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 때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묻자 48.1%가 자민당을 꼽았고,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통합하는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5.7%였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윤곽도 드러난다. 앞서 15일 단행된 자민당 집행부 인사에선 스가 내각 출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니카이 도시히로(81) 간사장이 유임됐다. 스가 총리 내정자는 16일 오후 중·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조각에 착수한다.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 내정자는 총리관저의 이인자이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 가토 가쓰노부(64) 후생노동상 기용을 검토 중이다. 아소 다로(79)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64) 외무상, 하시모토 세이코(55) 올림픽상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몫으로 입각한 아카바네 가즈요시(62) 국토교통상은 유임이 유력하다. 후생상에는 다무라 노리히사(55) 전 후생상의 재등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가미카와 요코(67) 전 법무상과 각 파벌을 대표해 스가 후보 추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히라사와 가쓰에이(75·니카이파) 자민당 홍보본부장, 사가모토 데쓰시(69·이시하라파) 전 총무성 부대신의 입각이 점쳐진다.

이는 아베 정권의 온전한 계승을 표방하며 출범한 스가 내각이 아베 정권 연장선에서 정책을 펼 것임을 예고한다.

스가 총재는 각료 인사에 앞서 15일 간사장을 포함한 당 4역 등 자민당 간부진 인사를 단행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유임됐다. 지난 8일 역대 최장 자민당 간사장 연속 재임기록(1498일)을 세운 니카이는 2017년 아베 신조 총리의 당 총재 3연임이 가능하게 당규 개정을 주도하는 등 킹메이커로 수완을 발휘했다. 정조회장으로는 시모무라 하쿠분(66) 선거대책본부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은 야마구치 다이메이(71·다케시타파) 조직운동본부장이, 총무회장은 사토 쓰토무(68·아소파) 전 총무상이 발탁됐다.

한편 중국 관영 매체가 스가 요시히데 차기 일본 총리에 대해 ‘관리자형’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1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중일 관계를 전망하면서 이같이 평했다.

롄더구이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센터 부주임은 “일본은 항상 미국의 충실한 추종자였다”면서도 “미국 대선 전의 불확실성 속에서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압박전략에 일방적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스가 장관이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정책을 거의 유지할 것인 만큼 중일 관계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면서, 스가 장관에 대해 ‘관리자’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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