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자존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큰불이 나 첨탑이 내려앉고 지붕이 거의 전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단순한 가톨릭 차원이 아닌 프랑스 문화의 정수가 집약된 파리의 상징이자, 인류의 주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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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오후 6시50분(현지시간)께부터 대형 화재가 발생, 높이 96m짜리 첨탑이 무너지고 있다. 이날 마지막 내부 관람시각이 임박해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문이 닫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께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쳐 소방대가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첨탑과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 화재는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다음 날 새벽 3시30분께 진화됐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예정했던 ‘노란조끼’ 시위와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를 전격 취소한 후 “오늘 밤 우리 모두의 일부가 타버리는 것을 보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프랑스 가톨릭 교회와 파리 시민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고, 1804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매년 1200만~14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한편 문화재청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화재에 취약한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국내 문화재의 안전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한편 각 지자체에도 현장 점검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