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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 북중밀월…“한반도 비핵화 긍정 신호”

김정은 두 번째 중국 방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5-08 22:20:3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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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위원장 항모 출항식 참관 등
- 북중 비핵화공감대 재확인 행보

- 대중국 봉쇄전략 추구 트럼프
- 북미 회담 앞두고 속내 복잡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재차 방문해 항공모함 시험 항해 출항식을 직접 참관하면서 곧 열릴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다롄 시내에서 목격된 중국 국빈용 의전 차량.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8일 북한 관영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부터 이틀간 다롄을 찾아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OO1A’ 함의 시험 운항을 직접 참관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회담했다.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전통적인 관계의 복원을 알렸다면,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첫 방중(3월 25∼28일)에 이어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단장으로 한 예술단 방북(4월 13∼18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5월 2∼3일) 방북에 이어 이번까지 북중 관계가 매우 분주하다.

일단 이러한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북미정상회담에 줄 시그널은 복잡해 보인다. 우선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월 말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고,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중의 공감대가 현재 양국관계의 바탕이 되고 있고, 북중 정상의 만남으로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불편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핵심전략이 대중국 봉쇄전략을 축으로 하는 동아시아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과 무역갈등뿐 아니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특히 G2(주요 2개국)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전선으로 중미 양국이 대결하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과 밀착하는 것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중국과 밀월은 썩 달갑지 않은 신호로 북미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북한의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등을 포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와 인권 문제 거론 등 목소리가 강경해지고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를 확정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회담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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