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를 근거지로 삼고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악명을 떨친 마피아 두목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가 종신형 복역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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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마피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로 꼽히는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의 지난 1996년 1월 수감 당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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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 마피아 ‘코사 노스투라’의 전성기를 이끌던 리이나가 17일 새벽(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교도소 내부에 있는 병동에서 숨을 거뒀다.
야수로 불릴 정도로 잔혹했던 리이나는 마피아 소탕을 벌이던 검사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살에 처음 살인을 저지르고 잔혹함으로 악명을 떨치면서 마피아 수괴가 된 리이나는 1969년부터 24년 동안 수 십 건의 살해를 지시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두목 중의 두목’으로 불렸던 리이나는 마피아 소탕에 앞장섰던 조반니 팔코네와 파올로 보르셀리노 검사의 자동차 폭발 사망 사건 배후로도 알려져 있다.
24년 동안 공권력을 따돌리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 배신한 조직원 제보로 1993년 시칠리아에서 검거된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다.
지난 7월에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 집행 정지 신청을 했지만 희생자 유가족들 분노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 반발에 부딪쳐 좌절됐다.
무고한 일반 시민들까지 공격하며 악행을 거듭한 리이나는 몇 년 전부터 신장암, 심장병 등으로 투병해왔다. 최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87세 생일을 하루 지난 이날 결국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