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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차분했던 트럼프…한국인, 안도했다”

로이터 통신 한미 정상회담 분석…전쟁 언급·FTA 폐기 언급 안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09 20:01:5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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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정책 잡음 우려 불식’ 평가

“호전적 언행이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가슴 졸이던 한국인들이 안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 8일(한국시간) 한국 방문을 바라본 한국민의 ‘시선’을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렇게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핵과 무역, 국방비 등에 대한 돌출 발언 없이 한층 자제된 발언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민의 비판적인 시각이 다소 누그러진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 ‘완전 파괴’ 발언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위협 등의 ‘전철’을 밟으며 취임 후 첫 방한 분위기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한미 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폭탄 발언 없이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된 1박2일 여정에 대한 관전평인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도 북한을 향해 ‘협상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간 ‘대북 엇박자’ 우려를 불식시킨 측면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지난 67년간의 한미 동맹에 경의를 표하면서 남북한을 극명히 대비시켜 한국의 발전상을 극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두고도 포털 사이트 등에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내놓은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는 한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대학교수를 인용, “그동안 한국민에게 비친 트럼프 대통령은 벼랑 끝에서 예측불허의 위험한 발언을 쏟아내며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하는 사람에 가까웠으나 이번 방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계기가 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많은 한국민 사이에서 “우리가 알던 트럼프 대통령이 맞느냐”고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언제 또 돌출성 발언을 내놓을지 알 수 없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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