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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중국 패권 막자" 일본, 아세안 방위협력 모색

방위상, 합동훈련 등 제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1-17 19:05:0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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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의 해외활동을 확대하는 일본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방위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7일 교도통신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전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일·아세안 국방장관 비공식 회의에서 양측 방위협력 증진 방안을 담은 '비엔티안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제안에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해양안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일본이 정보 수집과 경고, 감시, 수색, 구조 등의 분야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일본이 아세안의 역내 합동 군사훈련과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위 장비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앞으로 아세안과 국방차관급 회의를 통해 비엔티안 비전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은 "아세안이 여러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일본의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아세안과 방위 협력의 고삐를 죄려는 것은 최근 들어 아세안에 친중 기류가 확산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일본과 함께 '반중 연대'를 형성한 필리핀이 지난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유혈 소탕전을 비판하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친중 노선으로 선회했다.

미국과 일본은 필리핀의 이런 행보를 우려하며 중국 견제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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