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도 성 평등이 확산하고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나 여성이 가톨릭 사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교황이 재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행사가 열린 스웨덴 방문을 마치고 1일(현지시간)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여성사제 탄생이 영원히 불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웨덴의 한 여기자가 교황을 영접한 스웨덴 루터교 지도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환기하며 이렇게 질문하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언했던 대로 여성의 사제 서품은 불가능하다"면서 "그 사안은 그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기자가 "앞으로도 영원히 변치 않느냐"고 재차 묻자 교황은 "그렇다"고 시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직과 관련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가톨릭에서 여성이 지니는 의미를 따로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도들과 성모 마리아 중에 가톨릭 교리나 영성을 따질 때 누가 더 중요하냐고 사람들이 묻곤 한다"며 "성모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공회나 루터교 등 기독교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는 여성을 목사 등의 성직자로 임명하고 있으나 가톨릭과 개신교 보수 교단에서는 여성 성직자를 불허하고 있다. 교황은 앞서 지난 8월 기독교 초기 교회에서 여성 부제의 역할을 연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해 여성의 사제 서품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여성사제 탄생 가능성의 희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