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갈등 재임기간 중 최고조
- "통합 위해 함께 힘모으자"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찰과 흑인운동가들을 동시에 백악관으로 초청해 '화합회동'을 했다. 다시 돌출한 흑백 간 대립을 해결하고자 오바마 대통령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 |  |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경찰 흑인운동가 등과 '화합회동'에 참석해 흑백 갈등을 봉합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장, 경찰 간부, 흑인운동가 등과 사태 해결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회동에는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 세인트폴(미네소타주) 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 뉴어크(뉴저지주) 등 4곳의 시장, 루이지애나 등 6곳의 경찰서장, 종교단체 지도자, 흑인운동가들이 참석했다.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는 최근 경찰관의 흑인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사법당국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주축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가들이 회동에 참석하는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과격 주의자의 행동으로 한 집단을 평가하지 말라고 주의를시켰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만남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신뢰를 구축하고 분열을 줄이는 방법을 찾은 지역사회들의 해결책을 공유했다"며 "하나 된 국민으로 함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더 많은 미국인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피격된 '퍼거슨 사태' 때도 폭동과 항의가 이어지자 비슷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그는 전날에는 텍사스 주 댈러스를 찾아 통합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앞서 11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경찰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흑백 대립을 해결하고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총격 사건을 계기로 인종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 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인종 간 불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