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도 12일(현지시간) 성 소수자들을 겨냥한 총격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백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이날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의 성 소수자들을 위한 'LA 프라이드 퍼레이드'(LA Pride Parade) 행사를 앞두고 이들을 겨냥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인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의 이름은 인디애나 주 출신의 제임스 호웰(20)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용의자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 '펄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이자 행사 개최 직전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상한 자가 지역을 배회하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불심검문을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 소유의 차량에서는 총기류와 실탄, 폭발물 재료가 다량 발견됐다. 사울 로드리게스 샌타모니카 경찰국 대변인은 "용의자는 경찰의 불심검문 당시 성 소수자 퍼레이드 행사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백인 용의자를 상대로 총기류를 차 안에 갖고 다니는 이유와 함께 성 소수자를 겨냥해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